[전남매거진= 유보람 기자]9일 한 언론 매체에 의해 20kg 넘는 반려견 두 마리가 울타리를 넘어 지난 4일 오후 경기 광주시 동네 텃밭에서 나물을 캐던 80대 여성을 습격해 노허벅지와 양팔 등을 물려 심하게 다친 채로 병원에 옮겨졌다. 

인근 주민들의 목격에 따르면 “고라니 같은 짐승을 목격한 개 두 마리가 흥분해 울타리를 뛰어넘었으며 이 개들은 한 연예인이 키우는 반려견으로 과거 방송 프로그램에도 연예인과 함께 출연한 적 있다.”고 밝혀져 

보도된 방송화면을 통해 네티즌들은 ‘배우 김민교’으로 추정하며 사고와 관련해 네티즌들의 추궁이 쏟아지자 김민교는 10일 오후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의 별다른 입장표명을 보이지 않아 뭇매를 맞았다.

▲김민교 인스타그램

논란이 일자 김씨는 같은 날 오후 다시 SNS 계정을 공개 계정으로 전환 시키며 “평소 앞집과 사이가 좋았으며 할머니는 치료를 받고 계신 상황이라 전하며 견주로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tvN 예능 ‘SNL 코리아’ 등으로 알려진 그는 2017년 채널A의 반려견 양육 권장 예능 ‘개 밥주는남자2’에서 자신의 전원생활을 공개하며 이 반려견들을 비롯한 다섯 마리 개와 사는 ‘다견가족’으로 소개된 바 있다.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며 이와 함께 반려견 사고는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최근 부산의 한 아파트단지에서도 자신의 반려견과 산책을 하러 나온 주민을 불독 2마리가 쫓아가 무는 사고도 발생했다.

모든 반려견을 키우는 견주들이 본인의 반려견을 좀 더 자유롭게 뛰어 놀수 있게 해주고 싶은 것은 당연하나 “우리 개는 안 물어요”라는 안일한 생각과 아파트 내에 주민만 쓸 수 있는 공원과 일반 공원들이 반려견을 풀어 줄 수 있는 곳이라는 잘못된 생각이 사고를 발생시킨다.

이런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견주부터 올바른 반려문화 교육을 배워야 한다. 반려견으로 인한 물림 사고는 특정한 견종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닌 만큼 훈련이나 의무적인 교육을 통해 사람과 교감하는 것이 특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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