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사직 처리 예정

[전남매거진= 유보람 기자]순천시에서‘개방형 직위 공모’로 선발된 신길호 낙안 면장이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사표를 제출했다.

▲순천시 낙안면장 사직에 따른 입장문 

순천시 허석 시장은 민선 7기 출범 공약으로 순천시 자치분권 선도를 위해 읍·면·동을 ‘개방형 직위’로 시민에게 공직을 개방해 주민이 주도하는 주민자치 실행을 내걸었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2018년 11월 주민참여형 선발제도를 통해 12월 최종 낙안면장으로 신길호씨를 임명했다. 이는 2016년 서울시에서 민간인 동장이 선출된 것에 이어 개방직 공모‘전국 최초 면장’선정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신길호 면장은 2년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1년 5개월여 만에 지난 달 27일 사표를 제출해 순천시는 행정절차 거쳐 6월 30일 사표 수리를 할 예정이다.

신길호 면장은 낙안 생활문화센터 건립 과정에서 면민들과의 협의 없이 명칭을 변경하고 위원장을 선출하는 등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일이 키며 주민들 사이의 갈등으로 확산되어 원활한 면정 추진이 어려워지자 사직을 결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순천시는 5일 입장문을 통해 “낙안면을 위한 신길호 면장의 의사를 존중하겠다”며“공석으로 남게 되는 낙안면장 직위는 당분간 민간인 면장을 임용하지 않고 내부공무원을 배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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