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와 집행부의 "가교역할 중심에 서겠다"

▲전남 순천시의회 강형구 부의장

[전남매거진= 유보람 기자] 8대 순천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된 강형구 부의장은 송광면, 외서면, 낙안면, 별량면 선거구의 5·7·8대 3선 의원으로 지역 현안 문제해결을 위해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며 시민 복지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전반기의회가 막을 내리고 후반기 임기 시작을 앞둔 가운데 강형구 부의장과 함께 부의장 역할과 책임, 역점 추진 의정활동 및 앞으로 의정활동 계획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2년 동안 순천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으로 의정 생활을 하셨는데 소감이 궁금합니다.

A. 8대 의회에 입성해 시민에게 힘이 되는 정의로운 의회 구현을 위해 힘쓰고 계신 서정진 의장님을 보필하는 부의장으로서 23명의 의원들이 역량을 발휘해서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는 조력자 역할을 했습니다.

순천 시의원 가운데 절반이 초선의원으로 의정활동 의욕도 대단했습니다. 의원 한 분 한 분이 가진 분야별 역량을 쌓게 하고, 의원들 간의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며 발생 되는 갈등에 힘들 때도 있었지만 마지막은 서로에게 힘이 되도록 도와가며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주신 의원님들이 덕분에 2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만큼 열심히 의정활동을 한 것 같습니다.

Q. 제 5,7,8대 3선 의원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과 지난 2년 의회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활동을 뽑아 주신다면?

A. 의정 생활을 통틀어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당시 박람회 개최를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던 때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로 순천이 선정되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8대 의회에선 고속도로 순천만IC 통행료 폐지 촉구 건의안, 순천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순천시 도로점용 공사장 교통소통대책에 관한 조례안, 5ㆍ18 역사적 가치 폄훼 국회의원 제명 촉구결의안 등을 발의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습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평소 평화적인 인물로서 우리사회에 귀감이 되고 모범이 되며 활발한 봉사와 성실을 다한 국민에게 주는 제28회 대한민국 모범인 대상 ‘2019 대한민국 지방자치 의정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의정 대상을 받게 해주신 시민과 지역 주민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Q. 현 지역 문제 중 가장 역점에 두고 추진했던 의정활동이 있다면?

A. 송광, 외서, 낙안, 별량은 농촌 지역이며 제 지역구로 농촌 지역을 기반으로 둔 시의원으로서 저는 무엇보다 우리 농촌 지역 주민의 소득증대를 위한 일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농민 고령화로 인해 농사일은 못 하시지만, 농업 기술을 많이 가지고 계신 분들께 그 기술을 이어받아 마을기업이나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농어촌 소득증대를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해 국가와 지자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런 문제를 돕고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Q. 순천시민들께 약속했던 공약에 대해서 자체평가를 내리신다면?

A. 저의 최대 공약은 ‘농촌 지역 주민의 소득증대’입니다. 이를 위해 고소득 작물, 예를 들어 낙안면의 오이, 배, 월등면의 복숭아, 외서면의 딸기 같은 지역 대표작물이 대외 경쟁력을 갖게 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최근 들어 우리 농촌 지역 주민들의 관심사인 농어민 수당이 제정되어 그나마 농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게 된 것이 제 작은 성과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수십 년간 토목건설 회사를 운영해온 전문직 의원으로서 순천시 건설 관련 분야를 모니터링해 시민들이 좀 더 살기 좋은 순천시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하고 싶었고 그런 생각으로 상임위원회를 도시건설위원회를 선택해 제 특기를 잘 살려 예산이 낭비되는 곳은 없는지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피며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의정활동을 펼쳐왔고 나름 잘하고 있다고 잘해왔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Q. 후반기 의회에 임하는 소감과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일은?

A. 후반기 의회는 더욱 성숙한 의정활동으로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민의 대변자로서 시민 여러분의 행복한 삶과 순천의 밝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순천시의회가 되겠습니다. 

Q. 후반기 순천시의회 의장 출마를 하신다면 어떤 의장이 되어 어떻게 집행부와의 관계를 풀어나갈 것 인지와 의회운영 방안에 관해 설명해주신다면?

A. 저는 3선으로 당선의 기쁨도 경험했지만, 낙선의 고배도 마셔봤습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순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이 된다면 주어진 임기 동안 안으로는 의회의 역할에 내실을 다지고 밖으로는 지역민의 신뢰를 받는 진정

한 심부름꾼이 되겠습니다.

시민들로부터 ‘우리 순천시의회가 제 역할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신뢰받는 의회 상을 정립하고 싶습니다.

지방의회의 핵심기능은 집행기관에 대한 감시와 견제입니다. 대립보단 집행부와 교감하고 소통하며 협력할 부분은 기꺼이 협력하되 잘못된 부분은 건전하게 비판하겠습니다. 의회와 집행부가 수레의 양 바퀴처럼 잘 굴러갈 수 있도록 하는 가교역할 중심에 제가 있겠습니다.

Q. 끝으로 순천시민께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8대 순천시의회 출범 2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순천시의회를 향해 보내주셨던 사랑과 성원에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24명 의원은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을 위해서 노력하는 의원이 되겠습니다. 더불어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의회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습니다. 우리 8대 순천시의회가 시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의회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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