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거진=전라남도 무안소방서 소방사 엄갑현]

최근 들어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더위가 유난히 빨리 찾아오고 있다. 벌써 올해 첫 폭염특보가 대구 등 영남 내륙에 이어 전라도 동부지역에 발효되었으며 올해의 폭염일수는 지난해보다 열흘정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을 피하고 여름을 즐기기 위해 친구, 연인, 가족 모두 바다, 계곡, 물놀이공원 등으로 몰릴 예정인데 여름 휴가를 안전하게 보내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 최우선'이다. 

소방청의 2016~18년간 통계에 따르면 1,274건의 수난사고가 발생하여 63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특히 감시와 보호를 받지 않는 계곡, 하천 등에서의 인명피해가 높게 나타났다. 

행복한 여름나기를 위한 여름철 물놀이 수난사고 발생 시 행동요령을 알아보자

▲ 의식 없는 사고자를 구하였을 때의 응급조치 요령

 구조요원 또는 119에 즉시 신고한다. 가장 먼저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물을 빼고자 복부나 등을 누르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 

사고자의 위속에 있는 물과 음식물을 오히려 역류시켜 기도를 막을 수 있으며, 환자를 따뜻한 곳으로 옮기고 담요나 수건으로 체온을 유지시켜야 한다.

▲ 물에 빠졌을 때

흐르는 물에 빠졌을 때는 물의 흐름에 따라 표류하며 비스듬히 헤엄쳐 나온다. 

옷과 구두를 신은 채 물에 빠졌을 때는 심호흡을 한 후 물속에서 새우등 뜨기 자세를 취한 다음 벗기 쉬운 것부터 차례로 벗고 헤엄쳐 나온다.

▲ 계곡에서 야영지를 선택할 때

계곡에서 야영지를 선택할 때는 물이 흘러간 가장 높은 흔적보다 위쪽에 있도록 하고, 대피 할 수 있는 고지대와 대피로가 확보된 곳을 선정하며 낙석과 산사태 위험이 없는 곳으로 선택한다.

불의의 사고는 언제나 그렇듯이 누구도 예상치 못하게 찾아온다. 하지만 물놀이 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수난사고 발생 시 행동요령을 잘 숙지한다면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겁고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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