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있을 '기'사 속 '지'식

[전남매거진= 유보람 기자]최근 공동주택 주민 간의 흡연, 주차, 층간소음으로 인해 갈등을 빚으며 입주민 간의 불화 내용을 담은 언론 보도 빈도수가 늘고 있다. 

▲  언론에 보도된 플로깅

이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부 및 각 지자체에서는 공동주택 주민 간 소통‧상생하는 문화를 지역사회 전반에 확대하기 위해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 전남 순천시에 소재한 한 아파트에서는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로 ‘플로깅’이란 이색 방법을 적용해 공동체 활성화 및 주변 환경개선까지 도모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플로깅(plogging)이란 ‘이삭을 줍는다’를 뜻하는 스웨덴어 ‘Plocka upp’과 영어 단어

‘Jogging’이 합쳐진 단어로 ‘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것’을 말한다. 

플로깅은 2016년 북유럽 스웨덴에서 처음 시작되어 프랑스, 아이슬란드, 미국 등 전 세계로 퍼지고 있으며 쓰레기를 줍는 동작이 스쿼트나 런지 자세와 비슷해 일반적인 조깅에 비해 더 큰 칼로리 소모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일명 ‘줍깅’이라 불리며 환경과 건강을 한꺼번에 지키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2018년에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자원봉사자와 함께 한강공원 일대에서 플로깅을 진행하는 등 한강을 중심으로 플로깅 운동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삼성물산(플로깅 데이), 볼보코리아(헤이 플로깅), 코오롱 스포츠(쓰담쓰담 솟솟)등 여러 기업체도 플로깅 이벤트를 벌이며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특히, 대학동아리, 동호회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플로거(Plogger·플로깅하는 사람)가 늘어나며 SNS에선 플로깅 인증 영상이나 사진을 남기며 많은 사람이 플로깅 참여를 독려하고 있어 플로거, 플로깅을 검색 시 자신이 모은 쓰레기를 인증하는 사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플로깅하면 단짝처럼 붙어 다니는 단어가 있다. ‘비치코밍(beachcombing)’과 ‘시티코밍(citycombing)’으로 비칭코밍이란 해변(beach)을 빗질(combing)하듯이 조개껍데기, 유리 조각 따위의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것을 뜻하며 비칭코밍을 하는 사람들을 ‘비치코머라’ 부른다.

시티코밍이란 도시에서 쓰레기를 줍는 것으로 시티코밍을 하는 사람을 ‘시티코머’라 부르며 이들은 전 세계 장소만 바꾸어 도시에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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