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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죄송하다" - (고) 박원순 시장 유서
  • 기사등록 2020-07-10 14:59:00
  • 기사수정 2020-07-10 1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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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매거진= 윤선애 본부장]지난 7월9일 오후 5시17분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신고가 접수된 후 7시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죽엄앞에 벌써부터 고인을 음해하는 글 들이 떠돌아 다니고 있다 서울시는 고 박원순 시장의 유서를 공개하므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했다


박원순 유서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


서울시 호소문

서울시장 공보특보 이민주입니다. 아마 출입기자분들께 드리는 처음이자 마지막 글일 듯 싶습니다. 경황없는 와중에 호소문을 드리는 이유는 모든 것을 내려놓은 고인의 외롭고 고통스런 선택과 창졸지간에 남편과 아버지, 형제를 잃은 유가족의 비통함을 헤아려주셨으면 하는 부탁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누구보다 강인했고 열정적으로 일해 왔던 고인이었기에 ‘도대체 왜?’ 라는 의문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고인이 별 말씀을 남기지 않은 채 모든 것을 묻고 생을 마감한 이상, 그에 대한 보도는 온전히 추측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고인과 유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고인은 평생의 삶을 사리사욕 없이 공공에 대한 헌신으로 일관해 왔지만, 정치인-행정가로의 길로 접어든 이후 줄곧 탄압과 음해에 시달려 왔습니다. 사모님과 자녀들도 공인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견디기 힘든 고통의 세월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고인이 사회적 약자가 진정으로 보호받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필생의 꿈을 미완으로 남겨둔 채 떠난 상황에서, 이제 편히 보내드리면 좋겠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과 슬픔에 잠긴 유가족에게 또 다른 고통을 주지 않도록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고)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장이 되기전에도 역사문제연구소 설립 초대 이사장.참여연대 사무처장.일본군 성노예전범국제법정 공동검사.부패방지입법시민연대 공동대표.아름다운재단.아름다운 가게 희망제작소.시대를 앞서 국민과 민족을 위해 일하셨던 분이시다

삼가 박원순 고인의명복을빕니다


(고) 박원순 시장의 장례는 서울시장으로 치뤄지며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1호실이 

며 발인은 7월 13일 (월)이다.일반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청 청사앞 서울광장에도 분양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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