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연 사무국장, 이병덕 상임이사 인터뷰

[전남매거진= 유보람 기자] 순천시는 순천문화재단 설립을 추진, 지난해 9월 정식 출범식을 갖고 재단 운영 중이다. 본지는 순천문화재단에 대한 지역예술인과 순천시민들의 이해를 돕고자 순천문화재단 각 인사를 만나 인터뷰 진행하고 시에서 활동 중인 문화 예술인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연재로 기획하여 지속 보도할 예정이다.

순천문화재단은 2015년 5월 문화재단 타당성 검토를 시작으로 ▲2017년 10월 순천문화재단 조례 제·개정 ▲2018년 12월 순천문화재단 임원 공개모집 ▲지난해 9월 전남도의 법인설립 허가를 받아 2019년 9월 2일 공식 출범했다.

순천문화재단은 (구)저전동주민센터에서 사무국을 개소했으며 현재는 순천시의회 영동 1번지에 대한 관리위탁 및 무상사용 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지난 4월 영동 1번지로 이전해 사무국을 꾸리고 있다.

문화재단출범 1년을 앞둔 시점에서 현재 그리고 이후 순천문화재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할이 무엇인지 짚어보고자 황성연 사무국장과 이병덕 상임이사를 만나 소견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좌) 황성연 사무국장, (우)이병덕 상임이사

Q. ‘순천문화재단’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A. 이 상임이사 - 문화재단이란 문화시설, 문화인력, 프로그램, 제도 등을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 문제를 확인하고 지역의 특색을 살려 지역 문화예술의 정체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기관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정책개발 수립, 예술 창작 및 보급, 전문인력 양성, 문화시설 운영, 관리 등 시민문화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Q. 위 질문과 관련하여 구체적으로 재단은 어떤 사업들을 시행했는지?

A. 황 사무국장- 예술인들이 한국예술복지재단에서 제공하는 복지 혜택을 받기 위해선 예술인으로서 활동한 내용을 증명하여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이를 알지 못해 많은 지역예술인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예술활동증명 홍보 및 접수지원 대행 사업을 시행했다. 

지난 4월에는 SNS를 통해 중계·관람하는 ‘무관중 콘서트’를 기획하여 코로나 19 직격타를 받은 예술인들에겐 무대와 준비금을 지급 했으며 지역주민들에겐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을 마련하였다.

이밖에도 제7회 전국 생화 문화축제 순천시 유치, 영동 1번지 위탁 운영, 아고라, 예술인들의 공모사업 선정을 위한 기획가 지원, 만날 강좌 등 다양한 사업들을 현재 진행 중이다. 

Q. 올해 하반기엔 어떤 사업들이 진행될 예정인가?

A. 황 사무국장- 예술활동증명 등 상반기에 진행된 사업들은 더욱 토대를 다져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며 8월에는 무관중 콘서트 시즌 2가 진행 중이고, 9월 전국생활문화축제 개최가 있다. 중장기 사업들에는 예술인실태조사, 생활문화실태조사, 마스터플랜수립 등이 추진 중이다. 

Q. 순천문화재단이 출범 전과 후,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황 사무국장-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 예술인을 대상으로 인적 사항과 예술활동에 관한 자료를 조사하는 DB 구축이 실현되고 있는 점이다. DB 구축이 완료되면 예술인 간의 상호 협력 교류와 장르별 네트워크를 통한 지원사업을 추진의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생각된다. 

Q. 문화재단이 지정기부금 단체 승인을 받았다. 기부금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기부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 어떤 방식으로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여 나갈 계획인지?

A. 이 상임이사 - 세부적 운영계획을 수립 작성 중이다. 기부금심사위원회를 구성 운영할 예정이며 지정기부금의 경우 지정된 문화예술사업 또는 예술인(단체)에 사업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사전에 검토해 공익목적에 부합하는지 등을 따져 사용될 수 있도록 하고, 일반기부금은 기부금 심사 위원회의 심의와 기부금품의 관리 및 사용방법 등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기부금품이 합리적이고 적정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단계를 마련하고 있다.

Q. 현재 코로나 19로인해 많은 문화 예술 공연이 취소되며 문화예술인들이 설 자리를 잃어 

생계의 위협까지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 시기에 문화재단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이 상임이사 - 예술인 들이 설 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지만, 코로나 19 사태시점에서 무대에 설 순 없지만 예술인들이 본인 개개인이 가진 능력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된다.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 등 여러 프로그램들을 마련하여 역량 강화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Q. 순천문화재단 '코로나 19 대비책'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A.  황 사무국장- 비대면 사업으로 기존에 시행했던 무관중 콘서트 시즌 2 준비 중에 있다. 

전국생활문화축제의 문체부, 지역문화진흥원, 순천시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에 따른 단계별 계획 수립하여 8월 최종안이 확정될 예정이며 촬영팀을 구성하여 다른 전국 지자체나 문화재단으로 직접 파견을 나가 문화예술축제를 촬영해 오는 방식 등 집합식 행사에서 온라인 행사 등 다양한 방안 검토 중에 있다. 

영동 1번지 내에서 시행되는 프로그램 같은 경우 비대면 프로 그램으로 전환 계획 수립 중이며 기존 강좌 인원이 2~30명 이었다면 10여 명 안팎으로 인원을 축소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시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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