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법 연구로 도입한 ‘구글미트’ 코로나 위기 속 빛났다

▲순천 청암대학교

[전남매거진= 유보람 기자]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변화에 따른 언택트(Untact:비대면) 교육이 일상화되며 원격교육 플랫폼 및 교육 도구의 사용법과 다양한 교수법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요즘 ‘청암대학교’는 어떤 변화와 계획을 마련해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지 짚어 봤다.

▲“청암대는 다 계획이 있구나!” 17년부터 준비된 온라인 원격수업

갑작스러운 코로나 19사태로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들까지 처음 겪어보는 온라인 수업 시대를 맞아 여기저기서 강의 질 불만, 시스템 사용법 미숙 등 문제가 드러나며 불만의 목소리가 적지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실시간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청암대의 경우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들까지 온라인 수업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이는 청암대는 코로나 19사태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대학 내 일부 교수들과 함께 ‘EduTech 연구모임’을 만들어 꾸준히 교수∙학습방법 개선을 위해 연구하며 2017년 호남권 최초로 구글 클라우드 기반의 업무 생산성 향상 및 협업 도구인 G Suite for Education을 도입, 간호학과를 중심으로 온라인 원격수업을 진행해 왔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현재 청암대학은 2020학년도 1학기부터 웹캠을 전체 교수연구실 및 학과에 설치, 강의를 담당할 전임교원 및 비전임 교원, 외래교수, 각 학과 조교 들을 대상으로 예비 교육 및 모의 수업을 전체 학과와 교수들에게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녹화된 영상이 아닌 ‘실시간 소통 수업'으로 학생들과 만나다.

청암대학은 구글 행아웃 Meet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시간 화상 및 음성과 채팅이 동시에 이루지는 장점이 있어 등교하는 것과 똑같이 일정한 시간에 플랫폼에 접속, 학생들과 교수 간의 즉석 질의응답이 가능해 학습 집중력이 높다. 또한, 화면녹화 기능을 이용하여 수업내용을 저장할 수도 있어서 교수·학습방법 개선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2학기 대면-비대면 ‘혼합수업’으로 운영

청암대학은 올 2학기 수업 운영 방침을 대면과 비대면 혼합하는 형식으로 계획했다. 먼저 주간, 야간, 계절 원격수업 및 현장실습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정부 당국의 방역 지침과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1단계에서는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학과 특성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2단계에서는 실험 실습 위주 강좌는 대면 수업을 하고 이론 위주의 강좌는 비대면으로 혼합수업 진행하며 3단계는 전면적인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고, 현장실습 등은 교내실습으로 대체한다.

또한, 교과목에 대면수업과 원격수업을 모두 활용하여 실시하는 혼합수업(블렌디드 러닝)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비대면 교육을 진행하는 교수진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연수를 지속해서 시행해 수업 결손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 학생 및 교수가 주체가 되어 결정하는 원격교육 체제 주요 사항

학생과 교수들의 원격수업에 대한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하여 대학의 원격교육 체제 및 운영 등 주요 사항을 결정·관리하는 원격수업관리위원회를 구성·운영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교직원, 학생, 전문가 등으로 임명하여 원격교육 계획 등 주요 사항에 대한 심의, 신규 원격수업 강좌의 품질 관리, 3년 이상 경과 콘텐츠에 대한 사용 여부 등 결정한다.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은 학생 지원을 위해 '등록금 일부 반환' 결정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불가피하게 올해 1학기 비대면 수업을 받은 대학생들이 등록금 반환을 요구에 청암대학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로 결정 그 동안 재원 마련, 지원대상 범위, 지원 방법 및 금액 등에 관해 현실적인 방안들을 검토했다.

총 학생회와의 협의를 거쳐, 9월 초순까지는 시행을 목표에 두고 있으며 1학기 등록금을 완납한 학생들을 대상, 등록금 일부를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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