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구례군, 전북 남원시‧순창군‧임실군 5개 지자체장 12일 오후 성명서

[전남매거진= 진혜진 기자]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5개 시군(전남 곡성군‧구례군, 전북 남원시‧순창군‧임실군)지방자치단체장이 오늘(12일) 오후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한국수자원공사 등 댐관리 기관이 집중호우가 예보됐음에도 선제적 방류는커녕 담수만 고집하다가 기록적 폭우로 섬진강 수위가 최고 높아진 8일 오전에서야 댐의 최대치인 초당 1,870톤의 물을 긴급 방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댐관리 부실로 일어난 처참한 광경에 섬진강 하류지역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고, 분통이 터졌지만 책임 있는 답변을 들을 데도 없다”고 말했다.

▲물에 잠긴 구례군 구례읍 전경 (사진=구례군)
▲물에 잠긴 곡성군 대평리 (사진=곡성군)

또, 최근 섬진강을 둘러싼 4대강 사업 논란에 대해 “수재민의 아픔을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며 미래통합당 등 정치권을 향해 비판했다.

5개 시군 지방자치단체장들은 댐관리 기관과 정치권에 ▲이번 사태에 대한 한국수자원공사 등 댐관리 기관의 답변과 재방방지대책 마련, ▲미래통합당 등 정치권 정쟁 중단 및 주민들에게 사과, ▲체계적 수계관리를 위한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댐 방류 등 수위조절 지역민 대표 기구와 협의 통해 결정할 것, ▲이번 폭우로 피해 입은 섬진강댐 하류지역 특별재난지역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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