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거진= 박영화 기자] 

▲사진=곡성군

지난 폭우로 큰 수해를 입은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에 수재민들을 위로하는 특별한 선물이 도착했다. 

곡성군에 따르면 24일 수해 구호 기부물품으로 10kg 쌀 54포가 도착했다. 곡성군은 "평범해보이는 기부품이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조금은 특별했다"며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어른들과 함께 십시일반 마음을 모은 것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곡성군

기부품을 보내온 곳은 서울에 위치한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이었다. 함께 보내온 편지에는 '11명의 어린이들과 청소년, 43명의 어른들이 쌀 보내기 모금을 통해 십시일반 모은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아울러 수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진심이 담겨있었다.

특히 한 어린이는 생필품 세트 1박스를 별도로 보내기도 했다. 상자에는 치약, 칫솔, 비누, 수건 등과 함께 삐뚤삐뚤하지만 정성을 담은 손편지가 들어있었다. 그리고 편지 하단에는 구호물품을 보낸 이의 따뜻한 마음처럼 알록달록한 무지개 위에서 두 명의 사람이 하트를 보내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사진=곡성군

군 관계자는 “정성이 담긴 편지와 기부물품에 수해를 입은 주민은 물론 수해 복구에 나선 직원들과 봉사자들이 큰 힘이 얻었다. 응원해주신만큼 더욱 힘을 내서 수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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