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보훈지청 보훈과 정운진

국방력은 어떤 나라에도 예외 없이 그 사회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고금의 역사에서 한 나라의 국방력이 그 나라의 존망과 민족의 안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해 왔음을 수없이 보아 왔다.

그만큰 군대라는 존재는 국가의 번영과 민족의 존립에 없어서는 안되는 주춧돌 같은 존재인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70여년 넘게 정전 상태에 놓여있다. 전쟁이 끝난 게 아니라 잠시 멈춰 있는 상태인 것이다. 불과 10년 전인 2010년에도 북한의 예상하지 못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이 우리나라 영토 안에서 발생해 온 국민들은 물론 전 세계 사람들의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현역 장병들과 신성한 의무를 이행하고 사회에 복귀한 제대군인들에 대한 깊은 관심과 지원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꽃다운 나이에 군대라는 특수한 울타리 안에서 민족의 안녕과 국가 발전을 위해 아름다운 나라사랑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현역 국군장병들, 그리고 젊음과 패기를 나라의 평화를 위해 과감히 바친 제대군인들을 보고 있노라면 눈가에 미소가 자연스럽게 생기곤 한다.

 그러나 제대군인들이 과거에 비하면 훨씬 나아진 혜택을 누리고 있다지만,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과연 제대군인들이 정당한 땀과 피의 대가를 받고 있는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다

고 생각한다. 이제는 제대군인들에 대해서 국가보훈처를 비롯한 정부 각 기관과 기업체, 그리고 일반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우리들의 아버지요, 형제자매인 제대군인들이 환한 미소를 머금고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제대군인들의 사회적 기여도를 인정하고 함께 제대군인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풀어 나가고자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중요하다.

 이에 국가보훈처에서는 제대군인들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사회적 관심과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10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을 제대군인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하고 있다. 

제대군인 주간을 맞이하여, 군이라는 특수조직에서 이제 일반 국민들이 생활하는 사회로 복귀하는 제대군인들에 대해 온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해, 그리고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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