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장광문

▲고흥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장광문

쌀쌀한 날씨와 짧아진 해, 곳곳에 피어난 코스모스를 보니 이제는 완연한 가을이 왔음을 느낄 수 있다. 봄이 오면 꽃을 기다리듯 가을이 오면 단풍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을것으로 보인다.

빨갛고 노랗게 물든 가을 산은 등산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여름 산과 달리 해가 짧고 날씨 변덕이 심해 안전한 산행을 위해 챙겨야 할 것들이 있다.

첫째, 산행전 스트레칭은 필수다. 가을철은 큰 일교차로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고,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진다. 더욱이 올해는 긴장마와 코로나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 근육량 감소와 관절부위가 약해져 부상 위험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산행 10분전 적절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둘째, 등산로를 먼저 파악하자. 가을 산은 여름 산과 달리 해가 짧다. 따라서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하고, 낮의 길이가 짧아진 만큼 일찍 출발해서 해가 지기 전에 하산하는 것이 좋다.

셋째, 추위에 대비를 해야한다. 등산을 하다 보면 땀이 나기 마련이고 요즘같이 바람이 찬 날씨에는 휴식중 체온이 떨이지기 쉽다. 따라서 여분의 옷과 따뜻한 음료를 준비하여 체온을 유지해 주어야 한다.

넷째,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자. 계속되는 오르막 산행은 쉽게 체력손실을 유발한다. 따라서 힘들 들때마다 휴식을 취하면서 따뜻한 음료와 함께 열량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다섯째, 야생동물과 벌레에 주의하도록 하자. 가을철 벌들은 독이 강하고 난폭하기 때문에 향이 짙은 화장 및 향수 등을 사용 자제하고 밝은 색, 화려한 색 옷차림을 피해야한다. 

또한 동면을 앞둔 뱀은 충분한 영양 섭취를 위해 매우 활동적이다. 따라서 길을 주시하면서 걷도록 하고 숲에는 깊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쯔쯔가무시병 예방을 위해 휴식중에는 풀숲에 옷을 벗어두지 않으며 앉을 때는 반드시 돗자리를 이용하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도록 하고, 건강한 거리두기 실천을 생활화 하자.

만약 위급 상황 발생했다면 즉시 119로 바로 신고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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