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거진= 유보람 기자]지난 15일 서면 소재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으나 이를 목격한 이웃 주민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

▲서면 주택 화재 진압 후 [사진제공:순천소방서]

화재를 진압한 시민 조규복씨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중 앞집에서 연기와 불이 나는 것을 목격해 달려가보니 순식간에 천장으로 불길이 번지고 있어 빨리 진압해야 할 것으로 보였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조씨는 골목길에 설치된 소화기로 빠르게 화재 진압에 나서 천장에 붙은 불길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았고 천장과 외벽 부분에 13㎡가 불에 타고 인명피해 없이 약 30만 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조씨는  "평소 주택가나 골목길에 소화기가 비치돼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소방서에서 마을 안심소화기를 설치를 흔쾌히 동의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이웃들에게 소화기 비치를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겠다." 전했다.

조씨가 사용한 소화기는 지난 5월 순천소방서에서 보급한 소방시설로 순천소방서는 소방차량의 진입이 곤란(불가)하고 소화전이 미설치되어 있는 지역에서 주민 스스로 화재발생 초기에 적극 대응토록하기 위해 순천과 구례 전역 24곳에 안심 소화기 48개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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