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검찰총장 "위증 경고를 받을 때마다 말 바꿔"

[전남매거진= 유보람 기자]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소병철(더불어민주당·순청광양곡성구례갑)의원이 윤석열 검찰 총장의 답변 태도에 질타를 가했다.

▲22일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 생중계 장면 

소병철 의원은 “하나를 물으면 10개를 답하고 있다 지적하며 누가 누구를 국감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박범계 의원 문상 간 사실에 대해 ‘없다’라 답변했으나 위증 경고를 받은 뒤는 ‘기억이 없다’라며 말을 바꾸는 등 위증 경고를 받을 때마다 말을 바꾼다” 말했다.

이에 윤 총장이 소 의원의 말을 끊고 “등산으로 잘 못 들었다.” 대변하자 소 의원은 “증인의 발언 순서가 아니다. 이런 국감이 어디 있느냐?”라며 윤 총장의 답변 태도에 대해 질타했다. 

이어 소 의원은 “3분 질문을 하면 5분, 7분 되는 답변을 하고 있다.”며 “사건과 관련 없는 이야기를 자꾸 꺼내는 것은 여야를 떠나 있을 수 있는 일이냐?” 따져 물으며 윤호중 위원장에게 “증인의 답변 태도를 정확하게 교정하고 엄중한 경고를 해달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윤호중 위원장은 윤 총장에게 질의 밖으로 답변을 장시간 하는 것은 주의를 요하며 특히, “위원들이 질의하는 중간에 끼어들어 답변하는 것은 우리 감사장을 지켜보는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질의하는 위원님들의 질의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그것에 맞게 가급적 간결한 답변을 해달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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