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경찰서여성청소년과=김미선 경사]

[순천경찰서여성청소년과=김미선 경사]‘학교폭력’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학교와 폭력이라는 말을 따로 나누어 생각해보고 어울리는지 생각해본다면 씁쓸한 우리의 현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기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어린이와는 다르게 주체적으로 무언가를 선택할 수 있고, 그 선택에 따른 약간의 책임을 져야한다. 부모님보다는 친구들과의 시간이 많아지고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만큼 학교에서의 시간이 늘어난다. 

자연스럽게 친구들과의 관계가 형성되고 마음을 터놓는 친구를 만나게 되기도 하지만 마음을 다치게 하는 친구를 만나기도 한다.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필연적인 문제이지만 아직 미완의 청소년들이 감당하기 힘든 문제이기에 우리 사회는 그러한 문제들을 ‘학교폭력’으로 규정해놓고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아이들을 위해 부처별로 운영하던 학교폭력 신고전화를 117로 통합(’12.6월)하고 경찰청·교육부·여가부가 공동으로 운영 해 다양하게 접수되는 청소년 문제들을 사안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 

117신고를 통해 아이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 상황에 따라 도움을 줄 수 있지만 피해를 당하고도 말하지 못한 아이들은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청소년들을 규제하기에 앞서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을 발굴 해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한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거리두기’가 일상이 되고있는 요즘이다. 하지만 아이들에 대한 관심만큼은 ‘가까이두기’를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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