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풍마을 제외시킨 환경영향평가 주민의견 수렴...어디까지

[전남매거진= 이동률 기자] 순천시 풍덕지구 도시개발사업에 풍덕동 하풍마을이 포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풍덕지구는 순천시 풍덕동 327-1번지 일원 55만5142㎡ 면적에 7085명(2952세대)을 수용할 계획으로 순천 풍덕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이 전남도로부터 사업 승인받아 추진 중인 환지방식에 의한 도시개발사업이다.

풍덕지구 도시개발사업에 제외되어 있는 하풍마을에 대해 재조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하풍마을은 한신아파트 앞 이주택지로 평균면적 230㎡(약 70평) 도로포함 55필지에 1만7132㎡(약 5182평)에 이른다.

풍덕지구가 현재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하풍마을은 도시개발에 고립되는 형태로 자칫하면 순천시의 부담으로 남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풍덕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민선 6기(조충훈 시장) 때부터 많은 혜택을 입었다.

풍덕지구 도시개발 사업 계획을 알고 있는 순천시가 그린웨이 조성 사업 등으로 풍덕지구와 연결된 동천변의 공원조성과 도로를 완료해 놓아 조합이 부담할 수도 있었던 부분을 제거해 놓은 상태다.

순천시는 이달 26일까지 환경영향평가서(초안)제출 및 의견수렴(공고・공람 등)을 받고 있다.

이번 환경영향평가에 하풍마을은 제외됐다.

순천시관계자는 “당초 사업구획지정에서 하풍마을이 제외됐기 때문이다.”고 했다.

하풍마을을 환경영향평가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풍덕지구 개발과 공사로 인한 하풍마을의 환경변화와 예상 피해에 대한 영향을 분석하고, 풍덕지구 개발 후 하풍마을의 변화와 문제점 등도 분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근 하풍마을을 사업부지에 포함시켜줄 것에 대한 민원이 제기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반영되지 않았다. 

조합관계자는 “외지에 거주하는 하풍마을 주택소유자가 민원을 제기했지만 전체적인 의견이 아니다”면서 “뜻이 모두 달라서 수용하기 힘들다, 반대의견도 많다”고 전했다. 

순천시가 조합으로부터 풍덕지구 도시개발사업 제안을 수용했을 당시에 검토 했어야할 대목이나 제외시켜 문제가 발생한 대목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풍덕지구 개발에 대한 사업승인을 전남도에서 한다”면서 “환경영향평가 의견수렴 등을 해서 전남도에 전달할 계획이다”고 했다.

사업인가권자인 전남도의 입장과 의견에 대해선 추후 취재를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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