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사진작가 김향득 씨 초청…토크 콘서트 형식 진행

[전남매거진= 나혜인]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세계 인권 선언일(UDHR)을 맞아 10일 오후 2시 5·18기록관 다목적강당에서 ‘5·18민중항쟁 고등학생 동지회’, 이른바 ‘오항고’를 조명하는 시민집담회를 개최한다.

5·18 4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집담회는 ‘오항고가 바라본 세상, 꿈꾸던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그동안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던 ‘오항고’의 참여와 역할을 조명한다.

특히, 광주 항쟁의 흔적을 쫓아 기록을 남기고 있는 5·18 사진작가 김향득 씨를 초청해 ‘오항고’ 이야기를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풀어본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자신이 목격하고 참여했던 내용들을 ‘오항고’ 출신이 직접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총 9명의 참가자가 써내려간 기록과 사진자료를 바탕으로 한 자료집도 선보인다.

5·18기록관은 깊은 상처와 트라우마, 오월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고 있는 그들이 전달하는 메시지가 그동안 다뤄지지 않은 5·18의 기억을 끌어내고 기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집담회는 10일 오후 2시부터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되며 관련 영상은 18일부터 유튜브와 5‧18기록관 홈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다.

※ 생중계 바로가기 : https://www.youtube.com/channel/UC33phbtBxdvyeprhxrC6rHw/featured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며, 관련 문의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062-613-8283)으로 하면 된다.

정용화 5·18기록관장은 “이번 시민집담회에 참여해준 ‘오항고’를 비롯해 지금껏 조명되지 않은 전국의 ‘오항고’와 5·18 증언이 지속적으로 발굴·수집돼 역사 속에 잊혀지지 않고 기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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