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개국 3,400여명 참가…80억 경제효과 창출 기대

[전남매거진= 윤진성 기자]올해 전남에서 4개의 스포츠 국제대회가 열린다. 특히 이중 3개 대회가 국가 공모로 선정돼 국비사업으로 추진된다.전라남도는 2일 지역경제 효과가 높은 4개의 국제경기대회를 발굴해 문체부의 ‘2021 국제경기대회 국비 지원 공모사업’에 신청한 결과, 국제철인 3종경기대회와 2021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 2021 코리아오픈 월드투어 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 등 3개 대회가 선정돼 9억 9천만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 총 사업비 50억 원 규모로 지난해 12월말 공모와 심사를 거쳐 13개 시·도 22개 대회가 선정됐으며, 전남이 총사업비 중 19.8%를 차지했다.

대회별 국비지원액은 국제철인 3종경기대회 4억원을 비롯 2021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 3억 5천만 원, 2021 코리아오픈 월드투어 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 2억 4천만 원이다. 제7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국비지원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전라남도는 강진군, 영암군, 신안군과 함께 7억 원 규모로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올해 대회들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속에서 치러짐에 따라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

전라남도와 강진군, 영암군, 신안군이 공동 개최할 제7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10개국 800여명이 참가해 국내외 프로대회와 학생부 교류전으로 구분돼 진행된다.

구례군이 주최하고 (사)대한철인3종협회가 주관할 2021 국제 철인3종 경기대회는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되며, 20여 개국 1천 400여명이 참가한다. 극한의 인내심과 체력이 필요한 경기로 3개 종목 228㎞(수영 3.8㎞, 사이클 180㎞, 마라톤 42.2㎞)를 17시간 이내 완주하는 기록 경기다.

2021 코리아오픈 월드투어 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는 8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여수시에서 펼쳐지며, 25개국 350여명의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다. 연인원 2만여 명이 관람하며 대회 영상이 20개국에 송출돼 관광 전남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회는 전남도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유치한 대회로 내년에는 순천시에서 개최되며 2023년 개최지는 협의중에 있다.

전남·경남·부산시가 남해안 해양레저관광 벨트 조성을 위해 공동 개최하는 2021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는 9월 24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7개국에서 30척의 요트와 4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여수 인쇼어 경기를 시작으로 통영을 거쳐 부산까지 150㎞ 구간을 항해하는 기록경기로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전라남도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국제경기대회는 모두 취소됐다. 올해도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방역상황과 백신 접종 성과에 따라 개최 여부와 일정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주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국내외 많은 선수 등 대회 관계자들과 관람객 방문으로 도내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방역체계를 갖춰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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