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호 구례 군수 페이스북 해명 캡처 

[전남매거진= 유보람 기자]지난 2일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된 전남 구례군 김순호 군수 친인척과 측근 업체 수의계약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김순호 군수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명글을 게시했다.

첫 번째 언론이 제기한 김 군수의 여동생이 대표로 있는 A 업체(수성건설)와 매제의 친구가 운영하는 B 업체(주석건설)가 상하수도사업소로부터 받은 수의계약 용역이 총 389건(44.2%)으로 수의계약을 독식 의혹에 대해 김 군수는 “상하수도사업소에서는 지난 2년 반 동안 총 445건의 수의계약을 체결했으며 수성건설은 35건(8%), 주석건설은 42건(9%)에 불과하다” 반박했다.

이어 수성건설 2011년 등록, 주석건설은 1979년부터 등록된 업체라며 취임 이후 특혜 의혹에 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 덧붙였다.

김 군수의 조카 C씨가 참여한 조경업체(산과 사람)가 2018년 5,000만 원에서 지난해 2억4,200여만 원으로 수의계약 금액이 크게 늘었다는 의혹에는 “2020년 산과 사람과 체결한 수의계약은 1천 7백만 원에 불과하며 2018년에는 수의계약을 체결한 적이 없다.” 전했다.

조카 C씨의 친구가 운영하는 폐기물업체(굿모닝지리산)관련 2020년 수주금액이 5배 특혜에 대해서도 “지난 수해 때 폐기물 발생으로 인해 2019년 계약했던 폐기물업체들의 2020년 총 계약액은 수 2019년 대비 7배 이상 상승했다.”라고 전하며 “굿모닝지리산에만 특혜를 준 것으로 보도한 것은 눈 가리고 코끼리 다리 만지는 일처럼 보인다”며 비판했다.

끝으로 김 군수는 “여전히 음해와 호도를 비롯한 ‘구태정치’가 지역에 남아 있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심정을 토로하며 “민생의 슬픔을 달래고 군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정치문화가 군에 깊이 뿌리내리기를 바라며 그렇게 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전했다.

‘김순호 구례군수 측근 일감 몰아주기 의혹... 경찰 수사’라는 보도 관련 해명 자료 전문
모 시민단체가 저와 친분관계가 있는 특정업체들이 수십억원 대의 수의계약을 통해 특혜를 받았다고 저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합니다. 

그런 사실이 없기에 선거철만 되면 돌아오는 음해성 고발이겠거니 하고 경찰 조사과정에 성실히 임하며 모두 해명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과 전혀 다른 의혹으로 고발한 후 이에 따른 법적인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마치 사실인 마냥 지역 여론을 조성하는 ‘구태정치’가 여전히 남아 있어 군민들께도 진실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 의혹 1. 제 여동생이 운영하는 수성건설과 매제의 친구가 운영하는 주석건설이 상하수도사업소 수의계약의 44.2%를 체결했다는 의혹 

→ 상하수도사업소에서는 지난 2년 반 동안 총 445건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는데, 수성건설은 35건(8%), 주석건설은 42건(9%)에 불과합니다. 

→ 모 시민단체에서는 급수공사 대행계약을 마치 수의계약인 것처럼 포장했습니다. 급수공사 대행계약은 조례에 따라 급수공사 위탁업체와 하는 계약으로 구례에 등록되고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업체가 3개 밖에 없습니다. 3개 업체에 고루 안배해서 계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위탁공사 : 수성건설 156건, 주석건설 155건, 다른 1개 업체 110건) 

→ 수성건설은 2011년 등록되고, 주석건설은 1979년부터 등록된 업체입니다. 취임 이후 특혜 의혹은 사실이 아닙니다. 

□ 의혹 2. 제 조카가 참여한 조경업체인 산과사람이 2018년 5천만원에서 2020년 2억4천만원으로 수의계약이 크게 늘었다는 의혹 

→ 2020년 산과사람과 체결한 수의계약은 1천7백만원에 불과합니다. 2018년에는 수의계약을 체결하지도 않았습니다.  

□ 의혹 3. 제 조카의 친구가 운영하는 굿모닝지리산이라는 폐기물업체가 2020년 수주금액이 5배가량 높아져 특혜를 줬다는 의혹  

→ 지난 수해 때 얼마나 많은 폐기물이 발생했습니까. 우리 군은 폐기물 관련 면허를 보유하고 즉시 처리가 가능한 관외, 관내 업체와 단가계약을 하고 긴급하게 폐기물 처리를 추진했습니다. 

→ 2019년에 계약했던 폐기물업체들의 2020년 총 계약액은 수해로 인해 2019년 대비 7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굿모닝지리산에서 수주한 금액이 5배가 높아졌다는 사실만으로 마치 특혜를 준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눈 가리고 코끼리 다리 만지는 일처럼 보입니다.  

저는 구례가 지난 20년간의 갈등과 반목을 뛰어넘고 온 군민이 화합하는 고장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공정하게 군정을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음해와 호도를 비롯한 ‘구태정치’가 지역에 남아있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가뜩이나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버려야 할 구시대의 유물 같은 정치로 대립을 부추기며 정치를 후퇴시키지 말기 바랍니다’라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우리 정치가 가야할 곳은 민생의 현장입니다. 구태정치라는 유물이 가야할 곳은 바로 역사의 박물관입니다.  

오늘 하루도 재난지원금 지급현장을 돌아다니며 적은 돈이라도 군민들께서 힘을 내시는데 보탬이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민생의 애환을 달래고 군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정치문화가 우리 군에 깊이 뿌리내리기를 바랍니다. 저는 그렇게 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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