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올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망자 수 ‘제로’

광주광역시는 지난해 관내 교통사고 사망자가 75명으로 2017년 117명에 비해 35.9%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2017년 1월부터 4월까지 45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던데 비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6명으로 42.2%를 줄었고 올해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다시 57.7% 감소하는 등 2017년 같은 기관과 비교해 75.6%가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아파트와 주택단지가 밀집된 주거지역에서 대폭적으로 감소했고, 초등학교 등 어린이보호구역에서 2017년에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데 비해 지난해와 올해는 단 한명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을 줄이기 위해 최근 4년간 광주지역에서 사망자 2명과 중상사고 5건 이상이 발생한 지역 등 사고위험이 높은 지역에 무단횡단 방지시설과 횡단보도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 교통사고 예방시설을 설치했다.

또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는 지난해 1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교통사고 줄이기 협업’ 회의를 통해 매월 1회 이상 광주시, 경찰, 교통전문가는 물론, 인근 주민들이 함께 모여 사고현장에서 현장 여건을 분석해 교통사고 위험요인을 해소해 나갔으며, 이는 전국 우수사례로 행정안전부 중앙․지방 정책협의회를 통해 전국으로 전파됐다.

이와 함께 계절별․연령별 사고유형에 따른 맞춤형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으며, 교통사고 사망자의 대부분이 고령자인 점을 고려해 사고 다발구간 인근 경로당과 폐지 줍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교통안전지도사가 직접 찾아가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오토바이 배달원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배달대행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교통법규 준수 및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광주시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으며, 지난 18일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광주시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감소율 전국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둬 광주시가 국민 안전에도 모범이 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광주시는 학교 주변 불법주정차 단속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설치와 스쿨존 주변 신호등주를 노란색으로 도색해 운전자의 주의운전을 유도하는 ‘광주형 스쿨존 표준모델’ 사업도 관내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명확한 교통사고 원인분석과 현장 확인 등 우리지역에 맞는 다양한 교통안전 시책을 추진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지속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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