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거진= 이동률 기자] “왕지2지구와 풍덕지구 아파트는 언제 분양 합니까?”라고 물어보는 시민은 조정지역으로 묶여 있을 때 아파트 당첨을 기대하고 있는 시민이 대다수다.

“순천에 아파트를 너무 많이 짓는 것 아닙니까?”라고 걱정하는 시민들은 향후 아파트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31년의 부동산 개발의 역사에 발맞춰 순천 아파트 또한 지난 1990년부터 사업승인을 받아 건축하기 시작해 1992년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지난 5월에 입주를 시작한 서면 금호어울림 아파트를 기준으로 30년 동안 순천시에 건축된 아파트는 132개단지에 7만361세대이다.

순천시 아파트는 지난 1995년 6월말까지 2만 6786세대가 공급됐다. 

지난 1995년 6월말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금당, 연향지구를 비롯한 신도시 택지지구 중심으로 2만 6786세대가 공급됐고 민선1기부터 현재까지 4만 3575세대가 공급돼 입주를 마쳤다.

민선 1기 방성룡 시장 재임기간인 지난 1995년 7월부터 1998년 6월까지 3년의 임기동안 금당지구 부영8차 아파트를 시작으로 전체 7957세대의 아파트 공급이 사업승인을 받았다.

금당지구1.2와 왕지지구 택지 개발이 이뤄진 연향동, 조례동, 해룡면 상삼리 일원의 공동주택 사업 승인이 5609세대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생목벽산아파트와 용당대주피오레아파트 등 공동주택 사업 승인도 2348세대가 이뤄졌다.

민선 2기 신준식 시장 재임기간인 지난 1998년 7월부터 2001년 2월까지 금당중흥에스클래스 아파트를 비롯해 5개 단지 3194세대가 공동주택사업 승인을 받았다. 

특이사항으로는 택지지구에서 이뤄진 360세대 사업승인보다 금강메트로빌과 서한이다음 재건축 아파트 등 일반 공동주택 사업승인이 훨씬 많았다.

비리에 연루돼 중도 하차한 신 시장에 이어 1년 4개월 동안 시장권한대행을 맡은 기갑서 부시장 재임기간 중에 이뤄진 사업승인은 2367세대이다.

연향호반 2,3차를 비롯한 택지지구에서 이뤄진 사업승인은 1354세대이고 택지지구 밖인 덕월동 청미래 1차와 연동대주 1차 아파트가 1013세대이다.

특히, 규모가 있는 청미래 1차와 연동대주 3차는 토지작업을 비롯한 환경영향평가 등에 시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신 시장이 중도하차하기 전에 실질적 사업이 이뤄졌다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민선 3기 조충훈 시장 재임기간인 지난 2002년 7월부터 2005년 말까지 연향대주피오레 아파트를 비롯해 12개단지 5857세대의 공동주택 사업승인이 이뤄졌다.

연향 3지구의 세영, 주공, 블루시안, 대주피오레 아파트 1403세대 사업승인이 이뤄졌으며 택지지구 밖인 남양휴튼, 신원아르시스, 가곡 양우내안에 등 4454세대가 사업 승인을 받았다. 

이중에서 조 시장 취임직후인 지난 2002~3년에 사업승인이 이뤄진 조례대주 3차, 연향 코아루 등 2614세대는 사업승인을 받기 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전임 임기에 이뤄졌다는 시각이다. 

한편, 비리에 연루돼 중도하차한 조 시장에 이어 7개월간 시장권한대행을 행사한 유창종 부시장 재임기간 중인 지난 2006년 6월에 사업승인이 이뤄진 덕월동 청미래3차, 가곡동 참샘마을 아파트 사업승인 또한 전임에서 대부분 이뤄진 것으로 보는 시각이 크다.

민선 4기‧5기 노관규 시장의 재임 기간인 지난 2006년 7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신대중흥에스클래스 1단지를 비롯한 13개 단지에 1만 463세대의 공동주택사업승인이 이뤄졌다.

이중에서 신대지구 1~5단지 5534세대를 제외한 상삼대광로제비앙, 송보파인빌 등 4929세대가 택지지구 밖에서 사업승인을 받았다.

노관규 시장 취임직후 이뤄진 롯데캐슬, 두산위브 등 2478세대의 공동주택 사업승인은 전임 시장 때 이뤄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민선 6기인 조충훈 시장 재임기간 중인 지난 2012년 4월부터 2018년 6말까지 오천지구 호반베르디움 아파트를 비롯해 19개 단지 1만2293세대의 사업승인이 이뤄졌다.

오천지구와 신대지구 내 공동주택 사업승인은 8514세대이고 덕진 순천의봄, 조례영무예다음 아파트 등 택지지구 밖에서 사업승인을 받은 아파트는 3779세대이다.

조 시장 취임직후 지난 2012~3년에 이뤄진 오천지구와 신대지구 아파트 사업승인은 전임시장 임기에 이뤄진 것으로 보는 시각이다.

어느 시장이 아파트 인허가를 많이 내줬다는 것에 앞서서 30년이 지난 아파트 건축과 문화가 한바퀴 사이클을 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제 바꿔야 할때, 좀 더 좋은 자재로 지어진 아파트에서, 자원재순환과 금전적 부담만 없다면 잘지어진 새집에서 살면 시민은 더 행복할 것으로 수요는 늘어나고 공급은 망설일 것으로 보인다. 

전임시장때 이뤄진 아파트 사업승인 내용을 기준으로 파헤쳐본 전남매거진은  "허석 시장이 아파트 인허가를 많이 내줬다는 의혹"을 다음 기획 기사로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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