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 저류지에 활짝 핀 가시연꽃

전남 순천시 동천저류지에 가시연꽃 활짝이 활짝 피었다.

저류지 수면부 약 4만㎡에 멸종위기 생물인 가시연꽃이 광범위하게 복원되어 자생하고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생전 처음보는 신비로움을 선물하고 있다. 

동천변 저류지 태동은 60년 전인 지난 1962년 8월 28일 195mm의 기록적 폭우로 동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131명이 사망하고 59명이 실종되는 등 순천시의 3분의 2가 물바다가 된 홍수 피해를 기억하며 홍수를 예방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지난 2019년 준공됐다. 

전문가들은 습지 복원 공사로 인해 “과거 연못이 다시 습지로 전환되어 땅속에 묻혀있던 매토종자(埋土種子)가 휴면에서 깨어나 싹을 틔운 것으로 보인다.”라며 도시의 생태전환 롤 모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순천시는 가시연꽃 자생적 회복이라는 생태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내년부터 효율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생태관광과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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