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문자 한통으로 해고 통지를 받았다는 근로자들이 3일 오후 1시께 순천시청 앞에서 부당해고를 주장하며허석 순천시장에게 책임져라고 시위를 하고 있다. 

집단해고 근로자 44명은 순천시에 위탁계약 해지를, 운영대행사인 LG헬로비젼은 물러가라고 외치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 운영대행사인 (주)LG헬로비젼과 (주)덕산기업은 지난 2020년 1월 1일 부터 국가정원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집단해고에 대해 순천시 관계자는 "용역사의 고용은 순천시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은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공직자가 할 소리가 아니다는 지탄을 받아 왔다. 

허석 순천시장은 3일 오전 신년 기자회견에서 "해고 근로자들과 오후에 면담할 예정에 있다"면서 "과거 노동문제 연구소를 운영했던 자신이 부당해고에 관대할 거란 생각은 안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허석 순천시장과 면담을 코앞에 두고 시장을 규탄하는 현수막을 드는 시위가 정치색을 띄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무조건식 헐뜯기로 몰아가서는 안됀다"는 시각으로 "시장 면담 악속을 잡아놓고 하는 시위는 힘겨루기 또는 못된 정치를 끌어들이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고 시민 A씨는 말했다.

허석 시장이 집단해고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 지 귀추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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