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중앙당 홍보소통위원장, 개인 SNS통해 오하근 순천시장 예비후보 지지 의사 밝혀

▲ 김광진 전 청와대 비서관(좌) 오하근 순천시장 예비후보(우) (사진=김광진 페이스북 발췌)

[전남매거진=송이수 기자] 오하근 순천시장 예비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김광진 의원(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중앙당 직책을 맡고 있음에도 중립의무 위반을 했다는 논란을 빚어 화제다.

김광진 의원은 지난 11일 비대위 의결을 통해 중앙당 홍보소통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김 의원은 “홍보분야에 대한 전문성도 부족하고, 지방선거가 임박해 있는 상황이라 여러 부분에 대한 능력도 충분하지 않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라며 “그래서 제가 뭘 한다기보다 전문가분들의 능력과 의견을 당에 반영시키고, 새로운 방식의 홍보와 소통의 방식을 받아들이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7일 김 의원이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오하근 후보가 이번에 순천시장이 되시길 희망한다”는 내용의 게시글과 함께 오하근 순천시장 예비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며 논란이 가중됐다. 당규에 명시된 중립의무에 위반됐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당규 제 4조(중립의무)를 살펴보면 ‘선거관리위원장, 선거관리위원, 중앙당 및 시·도당 사무직당직자 기타 중립을 지켜야 하는 경선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의 행사, 기타 경선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지역정치권 일각은 “정치경험이 많은 의원이 기본적인 의무를 위반했다니 믿기지 않는다”, “중앙당의 해촉을 바란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어 이번 논란이 다가오는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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