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보훈지청 복지팀장 허대령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도 벌써 5개월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와 있다. 올해는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는 중요한 해이기도 하다. 세월이 흐르는 물처럼 빠르게 지남을 실감하는 요즈음이다.

 특히 올해 2월 24일, 국제사회가 가장 많이 우려하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어났다. 이 침공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가 요동을 쳤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이 침공을 통해 전 세계는 자유와 평화는 결코 공으로 얻어진 것이 아니며, 수많은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의 피와 땀이 이루어낸 값진 산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제는 국가유공자가 우리나라와 민족을 지켜주셨듯이 우리 국가와 국민이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을 끝까지 책임진다는‘일류보훈’을 실천할 때이다. 특히 2022년 6월 호국보훈의 달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고, 이를 통해 국민통합의 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과거 한말 독립운동, 6․25전쟁,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등 국난 위기에 든든한 호국보훈의 정신이 존재했기에 이를 암울한 시대 상황을 극복했음은 물론 지금의 선진 조국, 지구촌을 선도하는 한민족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며, 세계만방에서도 대한민국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1963년 최초 설정한 이후 매년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하고, 각종 기념행사를 거행해 오고 있다. 이 달을 맞아 대한민국 국민된 한 사람 한 사람은 국가를 위해 큰 공훈을 세우거나 숭고한 희생을 하신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에게 깊이 감사드리고, 그 분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

 이에 국가보훈처에서는 2022년 호국보훈의 달 주제를 “#고맙습니다.”로 정하고,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함은 물론 나아가 그 분들에 대한 사회적 예우를 확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귀감삼아 온 국민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위기 극복은 물론 더 나은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 건설에 기여하고자 하니 대한민국 한 사람 한 사람은 호국보훈의 달의 진정한 의미를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2022년 호국보훈의 달에는 6월 6일 제67회 현충일 추념식, 6월 10일 제96주년 6·10 만세운동 기념식, 6월 15일 6·15 제1연평해전 승전 기념행사, 6·25전쟁 행사, 6·29 제2연평해전 기념행사 등 지금의 우리가 자유와 평화를 누리고 있음은 공으로 얻어짐이 아니요, 바로 묵묵히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희생한 독립유공자를 비롯한 국가보훈대상자가 계셨기 때문임을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말이 있듯이 지나간 역사를 되돌아보지 않는 것은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과오를 범하게 될 경우의 수가 높아진다. 우리는 올해 호국보훈의 달을 계기로 진정한 호국보훈의 의미를 과거에서 반드시 찾고, 기억하여 좋았던 것은 계승하고, 아팠던 기억은 되풀이하지 않는 일류보훈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많은 변화를 겪었고 앞으로도 다양한 위험과 예상하지 못한 일들을 경험하겠지만, 결코 변하지 않는 일류보훈의 정신으로 이전보다 더 나은 조국, 세계로 한층 뻗어가는 한 민족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더불어 한 사람의 노력, 정부만의 의지로는 국내․외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으니 지방자치단체, 기업체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지원과 코로나19 사태에도 의연하게 대처한 지구촌 모범 대한민국 국민의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을 감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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