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억 공모사업 추진 결과 자료 없다...순천시에 물어봐라

전남 순천상공회의소(회장 이흥우)는 2022년 행정안전부와 고용노동부가 시행하는 9개의 공모사업에 지난 3월 선정 돼 전남도와 순천시비 등 28억여원을 확보했다.

이흥우 순천상의 회장이 “어려움을 겪고있는 지역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와 청년취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추진했던 사업들의 추진 성과는 깜깜이로 순천상의는 실적 관리자료 마저 없다고 밝혔다.

순천상의 관계자는 "홈페이지 등에 공지한 것도 없고 내부 자료도 없다"며 "순천시에 문의하라"는 대답이 전부이다.

행안부와 고용노동부, 전남도와 순천시 등에 개별적으로 확인하라고 하는 통 큰 배짱이다.

    상공회의소 회원은 상공회의소법 제6조(회원)에 의거 모든 업종의 대중소기업(개인)을 총망라해 국내에서 상공업을 영위하는 모든 상공업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지역 상공회의소의 경우 대부분의 회원은 지역에서 힘과 경제력이 있는 이들로 구성돼 그들만의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의혹이다. 

    상공회의소의 공공, 공익성 성격으로 운영재원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상공회의소법에 의해 상공업에 관한 각종 인허가 등 공공인가권, 민자유치에 의한 공항, 항만 등 공공시설의 건설,관리,운영업무, 직업훈련 및 기능자격 부여업무 등의 공공사업도 수행 하고 있다.

상공회의소는 지역 소상공인을 포함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해야 함에도 회원만을 위한 공모 사업을 추진한다면 그들만의 리그로 이권에 개입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은 △율촌·해룡산단 통근버스 임차지원사업 △율촌·해룡산단 근로자 기숙사 지원사업 △순천형 운송서비스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 3개 사업이다.

청년일자리 지원사업으로는 △청년회사로 프로젝트사업 △선 취업 후 교육 청년일자리사업 △순천형 신성장산업 청년일자리사업 등 3개다. 

지역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 지원사업과 일·생활균형 지역 추진단 운영사업, 전남형 동행일자리사업으로 순천형 신성장산업 ICT/SW융합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수행한다.

이러한 성격의 사업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사업이 대부분으로 해마다 사업명이 변경될 뿐이다.

순천상의가 수십년간 이러한 공모사업을 수행해왔던 것에 비해 자료 등을 공개하지 못한다면 순천시를 비롯한 기관들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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