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사회과 교육과정 전반에 5.18 민주화 운동 사라져

     (사진=민형배의원 페이스북 자료)

민형배 국회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해 벽두, 윤석열 정권의 험악한 폭탄이 광주에 떨어진다. 2022 개정 사회과 교육과정에서 ‘5.18 민주화 운동’을 완전히 도려냈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교육부가 고시한 310 페이지 문서 전반에서 ‘5.18 민주화 운동’은 아예 자취조차 찾아볼 수 없다. 초중고교 사회, 역사, 통합사회, 한국사, 동아시아사 교육과정 모두 그렇다"고 전했다.
민 의원에 따르면 기존 교육과정엔 ‘5.18 민주화 운동’이 7회 등장하고 4.19 혁명, 6월 민주항쟁과 나란히 기술돼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4.19 혁명과 6월 항쟁만 수록됐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가 통합의 주춧돌이고, 광주정신은 보편적 가치라면서요? 이미 뱉은 말을 지키려는 흉내는 내야 할 거 아닙니까?"라고 전했다.

민 의원은 "검찰독재 정권의 본색이 드러난다. 이명박도 풀어주었으니, 이제 신군부 쿠데타도 계승하겠다는 것이냐"면서 "‘5월 광주’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만행이다. 민주주의의 명백한 뒷걸음질이다. 민주공화국 역사의 퇴행이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전쟁 선포이다"고 지적했다.

국회 야당 교육위원회와 광주지역 의원들이 성명서를 발표가 4일 예정돼 있는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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