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특화 서비스' 주장은 맞는 홍보인지?

한신공영은 전남 순천 해룡면 복성지구 일원에 짓는 ‘순천 한신더휴’ 를 6월 중 분양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한신공영이 전남 순천에 짓는 ‘순천 한신더휴’ 조감도.     

'순천 한신더휴'는 ‘교육 특화 서비스’ 를 부각시키며 분양홍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교육기업 종로엠스쿨에 단지 학원과 프리미엄 독서실 운영을 2년간 위탁하는 내용의 계약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히는 한편 입주자 자녀의 등하교 편의를 위해 통학차량도 운행할 예정임을 밝혔다. 

'순천 한신더휴'가 들어설 아파트부지는 그동안 여러 사업자가 아파트를 건설하려고 했으나 학교 부지 문제로 인해 순천시는 수 년간 인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아파트 인근의 왕지초등학교와의 거리는 약 1.5km이며 왕의중학교 까지는 약 2km이다. 

인근의 왕지지구, 금당지구, 연향지구 등의 통학거리가 500m 이내인 것에 비하면 '순천 한신더휴'에 입주할 초•중학생의 통학거리와 8차선의 도로는 아파트 인허가에 가장 큰 걸림돌이였음이 당연했다.

그럼에도 순천시가 지역업체에 '통학버스 운행'의 조건으로 지역업체에 사업인가를 내주면서 한 때 '특혜의혹'도 제기 됐지만 지역업체가  '한신더휴'에 사업을 양도하면서 분양에 들어간 것이다.

       

'순천 한신더휴'가 주장하는 '교육특화 서비스'는 교육환경의 불리함을 극복하는 홍보전략이 분양성공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할 문제다. 통학버스 운행으로 인한 입주민의 부담은 관리비 상승의 큰 요인이 될 전망이며, 종로엠스쿨의 단지학원 또한 2년간의 위탁기간이 끝나면 계속될 것인지에 대해선 확정된 바 없어 의문이다.

'순천 한신더휴'의 아파트 진출입도 큰 문제다. 인근의 성가롤로 병원 진출입 입구와 아파트 진출입간의 짧은 거리, 그리고 복성리 진출입 도로 등이 엉켜 있어 통행량이 많은 순천•광양간의 도로의 특성인 출퇴근 시간대에 정체현상을 가중 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18층 14개 동, 전용면적 67~102㎡ 975가구로 지어진다. 타입별로는 전용 67㎡ 84가구, 전용 75㎡ 171가구, 전용 84㎡A 551가구, 전용 84㎡B 49가구, 전용 102㎡ 120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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