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명에게 예산 174만원 투입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과다한 홍보

[전남매거진= 이기자 기자] 

순천시 보건소가 4일 "순천시보건소 제 1기 갱년기 건강관리사업 큰 호응"이라는 제목과 부제로 "갱년기 효과적인 건강관리법 제시하여 중년여성 삶의 질 향상기여" 보도자료를 내고 사업 성과의 홍보에 나섰다.

그러나 순천시보건소의 홍보와는 달리 예상보다 참여자도 부족하여 20여명을 모집하는데도 1개월 이상의 홍보기간이 소요되었으며 23명이 접수하여 20여명이 프로그램을 마치는데 그쳤다.

갱년기 건강사업의 전체 예산은 348만원으로 1기에 투입한 예산은 174만원으로 순천시보건소는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동안 운영하였으며 그중 1시간은 격주로 에어로빅과 요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체적으로 부실할 수 밖에 없는 형식적인 사업계획이라는 증거로 1기에 사용한 예산의 세부내역이 스포츠프로그램 강사비 24만원, 한방약 구입비용이 150만원이다. 즉 갱년기에 힘들어 하는 중년 여성을 위한 고퀄리티 프로그램이 처음부터 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순천시보건소의 행정이 실질적이지 않고 형식적이고 전시적인 행정에 머물러 있다면 안 될일이다.  더 많은 순천시민이 실질적 보건혜택을 누릴수 있도록 고퀄리티 보건서비스에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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