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감염병 세계적 유행

[전남매거진= 유보람 기자]세계보건기구(WHO)가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pandemic)의 위협이 매우 현실화 되고 있지만 이는 통제 할 수 있는 역사상 최초의 팬데믹이 될 것이다”라는 한마디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고 있다.

팬데믹은 그리스어로 'pan'은 '모두' 'demic'은 '사람'이란 뜻으로,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전파돼 모든 사람이 감염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가 분류한 전염병의 위험도 6단계 중 최고 경고 등급이다. 

WHO에서 전염병 경보를 범위에 따라 1~6단계로 나누고 있다.

1단계: 동물 사이에 한정된 전염으로 사람에게는 안전한 상태, 

2단계: 동물 사이에서 전염되다가 소수 사람들까지 전염된 상태, 

3단계: 사람들 사이의 전염이 증가한 상태이다.

4단계: 사람들 사이의 전염이 급속히 퍼지며 세계적 유행병이 발생할 수 있는 초기 상태

5단계: 전염이 널리 퍼져 세계 동일 권의 최소 2개국에서 병이 유행하는 상태

6단계: 5단계를 넘어 다른 권역의 국가에서도 추가로 전염이 발생한 상태로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확산’ 되었다는 의미이다.

5~6단계의 경우를 팬데믹이라 칭하며 팬데믹의 이전단계에 해당하는 4단계의 경우 ‘에피데믹’이라 불리고 2003년 사스와 2014년 에볼라바이러스가 이에 해당한다.

‘팬데믹’ 단계를 받은 전염병으로는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생명을 앗아간 흑사병이 있으며 1918년 유럽대륙에서 5000만 명 이상 사망자를 낸 아시아 독감, 1968년 사망자 약 80만 명으로 추정되는 홍콩 독감 등이 있으며 2009년 신종플루로 불린 인플루엔자에도 팬데믹 단계에 해당 된다.

또 ‘엔데믹’이란 풍토병과 같은 뜻으로 일정한 제한된 지역에 정착해 유행을 반복하는 질병으로 지역에 존재하는 기생충, 병균의 숙주 동물(쥐, 모기 따위) 같은 요인에 의해 감염성 질환이 풍토병으로 존재하기도 하며 말라리아, 뎅기열과 같은 질병이 해당한다.

알쓸기지 1편에서 다뤘던 새말모임을 통해 문체부와 국어원은 팬데믹을 ‘감염병 세계적 유행’으로 대체하여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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