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급 1,739개소 중 순천, 광양, 고흥 등 산간지역 가장 많아

[전남매거진= 윤진성 ]전라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한근석(더불어민주당, 비례)의원은 지난 8일 전라남도 환경분야 업무보고에서 “상수도 미 공급지역이 1,739개소에 달한다”며, “누구나 누려야 할 물 복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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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은 현재까지도 22개 시・군 1,739개소에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아, 16만여 명의 주민들이 지하수 등을 식수나 생활용수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나 산간지역이 많은 전남 동부권의 10만여 명이 상수도 혜택을 못 받고 있어 지역별 상수도 공급 편차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한근석 의원은 “지금의 전남도 상수도 공급계획은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이다”며, “도민의 10%가 상수도 공급을 못 받고 있는 현실을 해소하기 위해 도지사가 나서 상수도 공급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84개소에 대해서도 전남도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한 의원은 “노인, 장애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에는 양질의 수돗물 공급이 우선되어야 함에도 일부 시설에 한해서 2025년부터 2035년까지 공급한다는 전남도의 공급계획은‘물 복지’해소에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전남의‘물 복지’문제를 제기해 온 한 의원은 “상수도 미 공급지역이 대다수 농어촌지역이다”며, “기본적인 정주여건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전남도가 예산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조속히 이 문제를 해소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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